백사마을, 16년 만에 재개발 본격화로 '강북 전성시대' 열다

지역 / 이영 기자 / 2025-12-01 10:34:54
최고 35층, 3178가구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 조성
주민과 전문가의 소통으로 95% 찬성 계획 변경 승인
분양·임대 구분 없는 통합개발로 사회통합 공간 조성
오세훈 시장,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강조

서울시는 1일 백사마을에서 기공식을 열고, 16년 만에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고 35층, 총 3178가구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해 서울의 대표적인 소셜믹스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백사마을은 2009년 노후·불량 주거지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2022년부터 주민과 전문가의 소통을 통해 통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3월에는 토지등소유자 전체 회의에서 95% 이상의 찬성으로 계획 변경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백사마을은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까지 26개 동으로 구성된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조감도

 

서울시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주거지보존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고,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분양과 임대의 구분 없이 통합개발을 추진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려 사는 사회통합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사마을은 올해 12월 철거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백사마을은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강북권의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백사마을의 변화를 위해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개발은 강북권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백사마을 재개발은 서울의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강북 지역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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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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