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배·햇사과·참조기 가격 하락, 정부 할인 지원 효과
나물류·황태포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축산물·채소 가격 저렴

![]() |
|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총 30만2천500원으로 전년 대비 3천500원(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추석을 앞두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4인 가족 기준 제사용품 구매 비용이 평균 31만 3089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 하락한 수치로, 주요 과일과 수산물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조사는 서울의 백화점, 대형마트, 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90개 매장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23개 품목 중 14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특히 햇배와 햇사과 가격이 각각 12.9%, 8.7% 하락했으며, 참조기 가격은 24.5% 떨어졌다. 이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삶은 고사리와 깐 도라지 등 나물류 가격은 상승했으며, 차례상에 필수적인 황태포는 7.3% 올랐다. 쇠고기, 계란, 명태살 가격도 각각 4.1%, 3.9%, 3.0% 상승했다.
![]() |
| ▲전년 대비 2026년 품목별 추석물가 증감률 |
유통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축산물과 채소·임산물 가격이 각각 30.7%, 26.0% 저렴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품목도 있었는데, 계란, 햇사과, 햇배, 곶감 등 성수 과일류가 이에 해당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명절 차례상 비용은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나므로 정부는 성수기 막바지까지 주요 품목의 출하 확대와 현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1주 전 제수용품에 대한 가격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명절 준비에 있어 보다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