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심야 교통 대책 강화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12-03 11:15:06
택시 운행 확대: 목·금요일 심야에 2만 4000대 운행
임시 택시승차대 설치로 질서 있는 승차 유도
올빼미버스 운행 확대, 막차 시간 새벽 1시까지 연장
교통실장: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운수업계와 협력

서울시는 연말 서울에서 시민들의 심야 이동 편의를 위해 택시와 버스 운행을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12월 한 달간 심야 시간대 택시와 버스 공급을 늘려 시민들의 귀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목요일과 금요일 심야 시간대 택시 운행을 평균 2만 4000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는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평균 2만 3323대가 운행된 것에 비해 약 1000대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업계에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택시 플랫폼사들과 협업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강남과 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한다. 승차대는 오는 12일, 18일, 19일, 24일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 등 총 160명의 '심야승차지원단'이 승차를 돕는다.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에는 승차 거부와 부당요금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15개 지역에서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심야 전용 버스인 '올빼미버스'의 운행도 확대된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28대를 추가해 총 168대가 운행된다. 또한,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총 87개 노선, 1931대의 버스가 대상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연말 모임과 행사가 많은 시기에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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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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