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예비부부의 꿈 실현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8-05 11:38:23
공공시설 61개소로 확대, 한강뷰와 남산뷰 추가
2023년부터 239쌍 결혼, 2026년까지 예약 지속
시민참여 이벤트로 이색공간 결혼식장 선정
청년 선호 공간 반영, 실속 있는 결혼문화 확산

 

서울시는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공공시설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해 결혼식장 후보지를 공모하고,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통해 예비부부들이 원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25개소였던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늘려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한옥뷰, 공원뷰, 정원뷰 등 인기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한강뷰, 남산뷰 등을 추가해 매력적인 서울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239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120쌍, 2026년 예식도 272쌍이 예약됐다. 특히 7월 1일 신규 오픈한 '피움서울', '더힐스 남산 웨딩홀', '한강 루프탑'은 예비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8월에 시민참여 이벤트로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추진한다.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는 8월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한다.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는 8월 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5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해 신청장소를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공간을 반영하고, 새로운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재탄생시켜 결혼식장을 찾기 어려운 예비부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신청은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정자는 개별 통보된다.

 

서울시는 또한 '피움서울' 새단장을 기념해 자녀를 둔 부부 두 쌍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시민공모로 서울시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들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젊은 부부들이 '더 아름답게' 결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예비부부들에게 실속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시키고, 서울시의 공공시설을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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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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