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횡단보도, 서울 보행자 안전 혁신 주도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11-18 11:15:36
교통사고 18.4% 감소, 보행자 안전성 강화
이동 거리 평균 5.6미터 단축, 편의성 증대
우회전·좌회전 사고 각각 35.3%, 44.8% 감소
서울시,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 지속 확대

서울시는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로 보행자 안전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후 교통사고가 18.4% 감소했으며, 보행자 이동 거리도 평균 5.6미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시내에 설치된 217개의 대각선횡단보도를 대상으로 설치 전후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차 대 사람 사고는 27.3%, 횡단 중 사고는 25.8% 감소했다. 특히 우회전 및 좌회전 중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각각 35.3%, 44.8% 줄어들어 보행자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로 인해 보행자 이동 거리가 줄어들면서 보행 편의가 향상됐다. 기존에는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두 번의 횡단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한 번에 건널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보행자 이동 거리는 평균 5.6미터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 송파초교 인근, 당산동아아파트 교차로, 광진교남단사거리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했으며, 이달 말까지 제각말아파트교차로와 상봉역 3·4번 출구 앞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주인이 되는 교통 문화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각선횡단보도의 설치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촉진하며,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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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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