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의 가을, '왕릉팔경'으로 역사 속 여행 떠나자

지역&관광 정보 / 임수진 기자 / 2025-08-20 11:42:56
9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운영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행길 체험 기회 제공
새로운 코스 추가로 총 8개 코스 운영
다양한 체험과 기념품으로 특별한 경험 선사

 

6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탐방하는 특별한 가을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경’을 9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행을 체험하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왕릉팔경’은 조선왕릉과 궁궐, 그리고 주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답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하루 동안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왕릉을 방문했던 능행길을 따라가며 역사 속 사건과 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상반기에는 6개 코스로 운영됐으며, 약 300명이 참가해 조선왕릉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했다.

 

▲ 2025년 상반기 왕릉팔(八)경 - 정조 원행길 행사(‘25.5, 화성 융릉과 건릉)

 

이번 하반기에는 기존 6개 코스에 ‘대한제국 봉심길’과 ‘순종황제 능행길’이 추가돼 총 8개 코스로 운영된다. 9월 6일 ‘순종황제 능행길’을 시작으로 11월 10일 ‘대한제국 봉심길’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된다. 특히 비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대전에서 출발하는 회차도 각 코스별로 1회씩 운영된다.

 

각 코스에는 도자기 공예체험, 영월 오일장 체험, 왕릉 석물 모양의 자개 공예체험, 왕릉 숲에서의 소리 치료,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된 ‘조선왕릉길 윷놀이’가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참가 인원은 회당 25명이며, 8월 21일, 9월 25일, 10월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3만 원, 어린이·청소년 2만 원이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왕릉팔경’을 통해 참가자들이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매력을 이해하고, 단풍이 물든 왕릉의 숲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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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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