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관동행사업으로 혁신적 도시 개발 가속화

지역 / 안진영 기자 / 2025-09-08 11:00:56
민간 창의성 결합한 시유지 개발로 재정 부담 해소
2차 후보지로 서초구와 광진구 선정, 연내 공모 추진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사업기간 단축 및 인센티브 확대
지역 주민과 개발이익 공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대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을 통해 재정 부담 없이 정책시설을 확대하고자 2차 후보지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도입된 민관동행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서울시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기획을 받아들여 시유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8일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모형 민간투자사업(민관동행사업)’의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확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기존 민간투자사업과 차이점 

 

 

민관동행사업은 서울시가 저이용 시유지를 공개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결합해 사회기반시설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공공 주도 사업과 민간 주도 사업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유형의 민간투자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차 대상지로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등 3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중산층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복합공간이 제안됐으며, 이는 서울시의 ‘9988 서울 프로젝트’ 이후 첫 민간제안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민간제안 조감도>

 

서울시는 올해 2차 공모 후보지로 서초구와 광진구 2곳을 사전 공개하고 연내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 서초동 일대 옛 서초소방학교 부지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 공영주차장이 그 대상이다. 

 

시는 이들 부지에 대해 지역 여건과 정책 방향을 고려해 용도를 정한 뒤, 공모지침을 마련해 우수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기간 단축, 인센티브 확대, 규제 합리화 등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되면 민간의 활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시 재정부담 없이 다양한 정책사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민관동행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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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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