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차이 선전용 콘텐츠로 처리, 공적 채널 왜곡 지적
서울시, 정치적 중립성 확보 위한 시스템 구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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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시의원 5분 발언 모습. |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29일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가 극우적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채널이 공적 인력을 통해 극우적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는 점이 사회정의에 큰 해를 끼친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공무원이 겸직 허가를 받은 범위에서 제작했다며 변명하지만, 이는 공적 채널 이용의 왜곡된 예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적 차이를 논쟁이 아닌 선전용 콘텐츠로 처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내란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발언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을 합성해 돈다발과 함께 보여주는 콘텐츠는 공무원이 개입된 채널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TV라는 명백한 공적 창구를 운영함에 있어, 제작해야 할 콘텐츠와 하지 말아야 할 콘텐츠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극단적 정치 프레임에 오염되어 공적 채널을 극우 선전물 제작에 쓰는 것은 명백한 직무 권한 남용"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TV의 극우 채널화를 방관한다면 서울시 전체의 공적 소통에 대한 신뢰가 심각히 훼손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즉시 제작 기준을 세우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시의 공적 채널이 극단적 메시지를 확산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경우, 시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서울시는 이같은 비판을 수용하여 공적 채널 운영 방식을 재고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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