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건강과 지역경제에 새바람

헬스/미용 / 임수진 기자 / 2025-11-11 08:46:21
해양수산부,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식 12일 개최
17개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운동으로 건강 증진
수도권 및 중부 지방 국민에게 해양치유 기회 제공
2028년까지 전국 5곳 해양치유센터 개관 예정

충남 태안에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가 문을 열며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 증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치유는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입욕, 찜질, 치료 등의 요법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3년 전남 완도군에 첫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 데 이어 태안에 두 번째 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염지하수 및 해양자원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총 1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층의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 및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및 독창성 있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 점검 및 시설 개선 등을 위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 등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제1차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하는 등 관련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왔다. 또한, 2028년까지 전국에 총 5곳의 해양치유센터를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이용객이 올해 8월 말에 1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해양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호응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해양치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 증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치유산업의 발전은 국민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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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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