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이산가족의 감동적 무대로 변신

지역 / 이영 기자 / 2025-09-29 10:48:35
제3회 이산가족의 날, 역사와 감동의 무대 준비 완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발자취를 전시로 되짚다
음악과 전통, 기술이 어우러진 체험의 장
시민 참여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밑거름 마련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광장이 특별한 역사와 감동이 어우러진 무대가 될 준비를 마쳤다. 10월 3일부터 4일까지 펼쳐질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가 바로 그것. 올해는 한국 광복 80주년과 분단 80년을 함께 맞는 시기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기억하며 위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이산가족의 길고도 복잡한 여정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불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산가족과 관련된 8가지 주요 장면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발자취가 담긴 역사를 되짚는다. 

 

또한 이산가족 초청 합창, 전통북 및 춤 공연, 그리고 성악가 오현용 교수와 이북7도부녀연합합창단의 특별 무대가 잊을 수 없는 화합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은 음악과 전통, 기술이 함께하는 체험의 공간으로도 변화한다. 남북전통악기 체험부터 통일빵 시식, 이산가족 편지쓰기까지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산가족을 위한 사진 복원, AI 변환 신청, 유전자 채취와 같은 특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개방되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넘어설 수 있는 공감대를 넓히고자 한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광복 80주년엔 우리가 모두 함께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분단의 아픔을 종식시키는 노력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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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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