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샹들리에 안전성 문제로 비판 직면
임규호 시의원, '한강 중독' 비판하며 예산 사용 지적
시민의 목소리 반영한 정책 결정 필요성 강조
![]() |
| ▲임규호 시의원 |
서울시가 한강에 138억 원 규모의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계획은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공개했으며, 서울시는 '한강 경관개선 추진계획'으로 내년 예산 138억 원을 책정했다.
![]() |
| ▲서울시가 계획중인 ‘레인보우링’ |
뚝섬 청담대교 하부에는 13억 원이 투입된 '레인보우링'이 설치되고, 마포대교와 양화대교 하부에는 2027년까지 25억 원을 들여 '찬란한 기억들을 소환하는 장치'라는 이름의 샹들리에 12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강대교 경관조명에는 80억 원, 동호대교 옥수동 선착장 주변에는 '빛의 호수'에 12억 원이 투자된다. 노들섬 벽면전시 '미디어파사드'에는 약 4억 원이 배정됐다.
![]() |
| ▲‘2023 서울라이트 한강축제에 전시됐던 ’찬란한 기억들을 소환하는 장치. |
특히 3톤 이상 되는 대형 샹들리에는 구조적 안전성, 유지관리 난도, 비바람 시 낙하 위험 등 안전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임규호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한강 중독에 서울시 재정은 빚더미”라며 “도대체 기대효과를 전혀 알 수 없는 조형물들을 130억 원어치나 한강에 태우는 일은 정말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이 무슨 죄냐, 제발 좀 그만 내버려 둘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의 조형물 설치 계획은 예산 낭비 논란과 함께 안전성 문제까지 제기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서울시의 재정 상황과 시민의 세금 사용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조형물 설치가 한강의 경관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