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예술로 깨어나다: 서울의 조각 페스티벌 개막

공연 및 전시회 / 안진영 기자 / 2025-06-12 11:53:23
역사적 유산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조각 전시
개막식에서 크로스오버 공연과 지역 주민 합창단 무대
어린이 동반 가족 위한 미술체험과 마술쇼, 서커스 공연
8월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전시로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서울시는 6월 13일과 14일 송파구 풍납토성 일대에서 '풍납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의 대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조각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역사적 유산인 풍납토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조각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풍납근린공원과 경당역사공원 두 곳에서 열린다. 13일 오후 5시 풍납근린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크로스오버 공연팀 디오네와 팝페라팀 아띠 클래식, 그리고 지역 주민 합창단 풍납실버노래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14일에는 퓨전국악 공연과 서울시 브랜드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다.

 

경당역사공원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미술체험 프로그램과 마술쇼, 마임·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주민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해 전시 안내와 해설을 맡으며,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풍납전통시장 쿠폰이 제공돼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8월 12일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조각전시 '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 II'에서는 한진섭, 이웅배, 장세일 등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시 문화본부장 마채숙은 "풍납토성에서의 조각페스티벌은 예술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시민과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며 "앞으로도 '조각도시 서울'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예술과 지역 사회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납토성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 예술의 만남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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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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