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 도안과 작품, 해외 첫 공개로 큰 호응
연계 프로그램, 전시 흥행에 큰 기여
세계적 인지도 높이며 문화 교류의 장 마련
서울공예박물관이 한국 전통 공예의 정수인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북미에 성공적으로 알렸다. 서울공예박물관은 16일 '2025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LA와 캐나다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첫 해외 순회전 '나전장의 도안실'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공예박물관은 나전칠공예의 설계도인 '나전 도안'을 조명하고, 한국 근현대 대표 나전장 6인의 희귀 도안과 작품을 최초로 발굴·공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3년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기획전을 보강하여, 오늘날 나전칠공예의 맥을 잇는 제자들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은 전통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적 미감을 구현하며 한국 나전칠공예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순회전의 성공에는 연계 프로그램의 역할도 컸다. LA한국문화원에서는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으며, 나전공예 체험 프로그램 '나전장인의 보물상자'는 전시 연계 교육으로 전시 흥행에 기여했다.
캐나다와 미국 뉴욕에서도 진행된 나전공예 프로그램은 높은 신청률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한국 공예의 복잡성과 정교함에 감명을 받았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경험은 자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로 이어졌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북미 순회전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개관 이래 첫 해외 순회전인 '나전장의 도안실'이 북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뜻깊다"며 "내년 일본 순회전에서도 한국 공예의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과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해외 교민과 현지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예술적 깊이를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전시의 성공은 한국 전통 공예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국 공예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 문화 교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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