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위한 '정원을 여행하는 돌' 프로그램으로 K-정원문화 확산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8-18 10:54:07
외국인들, 한국식 정원 탐방하며 전통 의상 체험
상반기 135명 참여, 하반기 무료 프로그램 운영
참가자 작품, 보라매공원에서 10월까지 전시
서울시, K-팝·K-드라마 이어 K-정원문화 국제화 기대

서울시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한국 전통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외국인들이 한국식 정원을 탐방하며 ‘갓’을 착용하는 '정원을 여행하는 돌'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상반기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지에서 온 135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의 독창성은 옛 선비들이 정원을 거닐며 다양한 경험을 했던 전통에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은 진행자와 함께 보라매공원을 거닐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특색 있는 정원을 감상하고, 오미자차와 약과를 시식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여행하는 돌'을 그리고 시와 소감문을 작성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기회까지 제공된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회씩 운영된다. 놀랍게도 참가비는 전혀 없다. 참가자의 작품들은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 전시되며 많은 사람에게 공개된다. 

 

서울시의 야심찬 계획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원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고 매력을 느껴 서울을 재방문하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서울시 정원도시국의 이수연 국장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정원문화도 국제적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제공할 이번 프로그램은 K-정원문화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정원문화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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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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