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명성후 궁중혼례, 운현궁에서 생생히 재현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5-04-29 08:57:41
역사적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전통 궁중문화 체험 기회 제공
비수책과 친영 의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의식 재현
무료 관람, 선착순 120명에게 특별한 경험 제공
가정의 달 맞아 전통문화의 중요성 재조명 기대

 

서울시는 5월 3일 오후 2시부터 운현궁 노락당에서 고종과 명성후의 궁중혼례를 재현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866년 실제로 혼례가 거행된 역사적 장소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전통 궁중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명성황후와의 혼례가 치러진 유서 깊은 장소다. 이번 행사는 고종과 명성후의 혼례 의식을 재현하여 시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왕비가 교명을 받는 '비수책' 의식과 국왕이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 의례가 재현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12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운현궁관리사무소로 하면 된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운현궁의 역사적 이야기가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을 준비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노락당에서 궁중 의례를 감상하고 전통 궁중문화의 멋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역사적 장소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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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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