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한중일 청년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 논의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5-09-29 08:57:58
2025 한중일 국제심포지엄, 동아시아 도시박물관 대표단 초청
디지털 혁신과 지역 공동체 협력 등 세 가지 의제 집중 논의
청년 프로그램 첫 도입, 창작 워크숍과 문화 서포터즈 활동
한중일 뮤지엄 나이트, 청년 대표단 수료증 수여식 개최

 

서울역사박물관은 9월 30일 동아시아 주요 도시박물관 대표단을 초청해 '2025 한중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를 위한 도시박물관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며, 디지털 혁신, 미래 세대와의 동행,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 등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일본 에도도쿄박물관, 중국 수도박물관, 선양고궁박물원 등과 함께 2002년부터 매년 순회 심포지엄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시민도 참여해 박물관의 역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중·일 청년 프로그램'이 최초로 마련돼 청년 대표단 21명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젊은 도시 창작자 워크숍'과 '한·중·일 문화 서포터즈'로 나뉘어 활동하며, 서울을 답사하고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문화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종료 후에는 '한중일 뮤지엄 나이트: YOUTH & FUTURE'가 서울역사박물관 중정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박물관 관계자, 청년 프로그램 참가자, 외교 공관 및 문화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서울시 홍보대사 다니엘 린데만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심포지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한중일 청년 대표단에게 수료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가 직접 참여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 중심의 지속 가능한 문화 네트워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일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수십 년간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박물관 간의 협력과 청년 세대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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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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