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제가 죽일 것” 파문

유튜브 월드 / 김현기 기자 / 2024-11-18 13:59:49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사진)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맞춘 당내 비명계 행보와 관련해 "(움직이면)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오마이TV'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재판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라며 "숨죽이고 있던 민주당 내 분열 세력이 준동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지 아니면 민주당이 사분오열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다)"면서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했다.

 

비명계 낙선자 원외 모임 '초일회'는 내달 1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평가와 한미관계 및 국제정세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최 의원 발언이 과격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지도부에서 논의된 바가 있나'라는 기자단 질문에 "의원들의 개인적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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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 온라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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