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복 80주년 맞아 숨겨진 역사 산책로 개설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5-07-30 11:04:01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중심의 독립운동 체험 코스
경복궁 등 기존 명소와 차별화된 역사 여행 제공
외국인 관광객도 참여 가능한 다국어 해설 지원
온라인 예약으로 무료 체험, 서대문형무소 입장료 별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도보해설관광 코스를 선보인다. 8월 5일부터 운영되는 이번 코스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중심으로 해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새기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 속의 숨겨진 역사적 이야기를 발굴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독립문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이어지는 짜릿한 역사 여정을 제공한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부 전경

 

기존의 인기 관광명소인 경복궁, 정동, 낙산 성곽 등이 포함된 ‘서울도보해설관광’에 합류한 새로운 코스는 그 자체로 독특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 다양한 역사의 현장들을 거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이르기까지 약 2시간 동안 걸망적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을 느끼며 걷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7개 언어로 풍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코스는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도 해설이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제12옥사

 

8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한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한 역사 여행을 원하는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입장료는 별도로 필요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코스는 독립운동가들이 지키고자 했던 일상의 소중함과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역사를 몸소 체험해 보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보해설관광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코스는 독립운동가들이 지켜낸 가치를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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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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