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한강공원 특성화 계획, 예산 재반영 요구
마곡 한강버스 선착장 수요, 예산 배제 논리 반박
강서구 발전 위한 예산 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김춘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28일 강서구의 한강공원 예산 배정이 0.7%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서구가 예산에서 반복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미래한강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강서구의 한강공원 예산 비중이 다른 구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구는 10~17% 수준의 예산을 배정받고 있는데 강서구는 단 0.7%에 그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을 들기 힘들 정도로 강서가 예산에서 홀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올해 예산안에서 삭제된 ‘강서 한강공원 특성화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반드시 재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도 아니고 이미 계획돼 추진 중이던 사안임에도 강서구만 유독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서 한강공원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첫 단계인 만큼 반드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강서 지역의 한강 이용 수요가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마곡 한강버스 선착장의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 3층 구조물 추가 설치까지 논의될 정도"라며, "이용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예산을 배제해 온 기존 논리는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서구가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많아 개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후순위로 밀려난 점을 언급하며, "보전지역이 많아서 예산을 못 넣는다 → 이용 수요가 적다고 본다 → 그래서 또 예산이 없다 → 결국 발전이 없다, 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미래한강본부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판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춘곤 의원은 강서 지역에 대한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서울 서남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강서 한강공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서구의 예산 배정 문제는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울시의 적극적인 정책적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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