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태안 양잠리 취두’ 등 최신 수중발굴성과 26일 공개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3-12-21 12:06:38
태안선과 마도선 등 최근 5년간의 수중발굴성과 담아 제1상설전시실 개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개편 기념 행사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의 수중발굴 성과를 반영go 전면 개편한 태안해양유물전시관 제1상설전시실을 일반에 다시 공개한다.

새롭게 개편한 제1상설전시실은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 첫 번째 공간에서는 1976년 신안선 발굴부터 2023년 해남선 발굴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수행한 수중발굴의 역사와 성과를 연표와 지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 두 번째 공간은 서해의 수많은 해난사고의 원인을 험난한 자연환경과 역사기록 속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과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 세 번째 공간에서는 서해중부해역 수중발굴의 최대 성과인 태안선과 마도 1, 2, 3, 4호선의 수중발굴 결과를 정보그림(인포그래픽) 영상으로 구현하였으며, 실제 수중발굴 장비 등으로 재현한 발굴 현장도 만나볼 수 있다. ▲ 네 번째 공간은 전시관에서 엄선한 유물을 6개월마다 교체 전시하는 ‘오늘의 해양문화유산’ 공간으로, 첫 유물로는 태안 양잠리 조간대에서 발굴한 조선 전기 왕실마루장식기와인 ‘태안 양잠리 취두’가 전시된다.

 

 ‘오늘의 해양문화유산’ 첫 전시유물 ‘태안 양잠리 취두’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 이번 개편에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요소를 적극 도입했다.

각종 영상 자료에는 자막의 색깔과 모양 등에 강한 대비를 줘 가독성을 높인 고대비 자막을 삽입하고, 전시실 곳곳에 공간 전환을 알리는 점형블록, 동선 유도 조명 등을 설치했으며, 전시실 내부의 유물 설명 판(패널)을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코드)를 추가하여 관람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위해 전시 기획 단계부터 태안군의 장애인 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왔으며, 향후 장애인 평가단을 적극 운영하여 개편된 전시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전시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앞으로도 해양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전시 및 교육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해양문화유산을 즐기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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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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