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적 트레일로 발전 목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접목 기대
사전 예약 필수, 안전관리 체계 보완 중
산림청은 15일부터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의 17개 구간, 총 244킬로미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 장거리 트레일 문화를 본격 도입하는 첫걸음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숲길 문화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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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트레일 |
동서트레일은 총 55구간, 849킬로미터로 구성되며, 2023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현재 17개 구간이 완료됐다. 2023년에는 울진 20킬로미터, 2024년에는 태안 57킬로미터와 봉화 15킬로미터, 2025년에는 홍성 49킬로미터와 봉화·울진 103킬로미터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트레일은 단순히 해외 사례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K-장거리 트레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관리 및 운영 체계를 보완해 2026년까지 숲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전 구간을 개통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적인 장거리 트레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동서트레일의 특정 구간을 탐방하거나 대피소를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히 숲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라며 "2027년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장거리 트레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트레일은 자연과 문화,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레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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