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을 창의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9-22 08:13:53
신진 건축가들의 혁신적 아이디어 모집
청년과 신혼부부 위한 임대주택 설계
11월 4일, 수상작 발표 및 상금 수여
빈집 문제 해결과 주거안정의 일석삼조 효과 기대

 

서울시는 방치된 빈집을 임대주택과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신진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빈집 활용 건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진행되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모집한다.

 

공모전은 'K-건축의 시작, 서울 빈집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건축사 및 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SH가 관리하는 강북구 미아동, 금천구 독산동, 종로구 옥인동의 빈집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 조성 디자인안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시는 11월 4일에 당선작 5개를 발표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총 1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활용성, 창의성, 정책성, 완성도를 중점으로 심사하며, 실현 가능한 디자인은 내년 서울시와 SH의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반영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학생, 건축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빈집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건축적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K-건축’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신진건축가를 발굴하고, 역량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빈집 문제 해결과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지역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신진 건축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의 빈집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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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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