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형유산 특별 전시회, 전통의 숨결을 만나다

공연 및 전시회 / 안진영 기자 / 2025-11-17 09:14:18
11명의 무형유산 보유자, 평생의 작품 공개
옻칠부터 나전까지, 전통 기술의 정수 전시
무료 관람으로 전통 문화의 가치 재조명
서울시, 무형유산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 약속

 

서울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서울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들의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기술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11명의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옻칠장 손대현 보유자는 옻칠의 고유한 색채와 광택을 전하는 ‘옻칠 합’ 작품을 선보이며, 나전장 정명채 보유자는 ‘나전 산수 모란 당초 마엽문 건칠병’으로 나전의 예술성을 보여준다. 필장 정해창 보유자는 황모필의 명장으로,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는 ‘군호도’로 민화의 멋을 표현한다.

 

홍염장 김경열 보유자는 조선 왕실 복식의 격조를 재현한 대홍색 작품을, 자수장 최정인 보유자는 전통 활옷을 선보인다. 옥장 엄익평 보유자는 고려 청자 유물을 옥으로 재현한 ‘백옥연꽃투각향로’를 전시한다. 소목장 김창식과 심용식 보유자는 각각 ‘사층책장’과 다양한 창호 작품으로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석조각장 임한빈과 석구조장 김권오는 돌 가공 기술을 선보인다.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한광모 과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기술과 아름다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리 무형유산의 현대적 계승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무형유산기능보존회에서 주관하며, 전통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 기술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 이러한 전시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전통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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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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