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고령 운전자 안전 위협 증가

지역 / 이영 기자 / 2025-11-04 14:32:14
60세 이상 운전자, 전체 택시의 75% 차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83% 유발
개인택시의 78%가 60대 이상
이경숙 시의원, 세심한 정책 필요성 강조

▲이경숙 시의원

 

서울 택시 운수종사자의 75%가 60세 이상이며, 이들이 전체 교통사고의 83%를 유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령 운전자의 안전 관리가 절박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자료를 인용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25년을 기준으로 서울의 택시 운수종사자는 총 6만 8763명에 달하는데, 그중 60대가 3만 2678명, 70대가 1만 8028명, 그리고 80대 이상이 865명으로 판명됐다. 

 

특히 개인택시 종사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무려 78%를 기록, 고령층의 집중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통계는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2025년 동안 서울의 택시 운수종사자 교통사고는 총 1986건 발생했으며, 그중 60대 운전자가 946건, 70대 이상이 701건을 차지했다. 개인택시에서는 70대 기사들의 사고가 378건, 80대 이상도 23건이나 발생해 고령 운전자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경숙 의원은 “서울의 택시 산업은 고령층의 생계 현장인 동시에 시민의 이동을 책임진다”며 “경험 많은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보장할 세심한 정책이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크게 치우쳐 있는 서울 택시 산업에서는 안전 문제가 이미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고령 운전자를 위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고령 운전자의 높은 사고율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속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사회는 이 심각한 문제에 긴급히 주목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마련해야 할 때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