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을 생활스포츠 허브로 변신시키는 혁신 프로젝트
예약제로 운영되는 샤워시설, 무료 시범 운영 중
서울시, 시민 건강 위한 다양한 운동 공간 확대 계획
서울시는 18일부터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의 '핏 스테이션'에서 샤워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운동 후 쾌적한 마무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 운영은 러닝과 자전거 등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뚝섬역 '핏 스테이션'은 최대 30명이 그룹 PT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좋은습관PT 스튜디오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이곳의 샤워시설을 기존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개방해 운동 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샤워실은 남녀 각각 5개의 부스를 갖추고 있으며, 탈의 공간과 수건, 드라이기 등 기본 편의물품이 구비돼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런베이스'와 '펀 스테이션'의 합리적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런베이스'는 환복실, 보관함, 파우더룸, 러닝용품 자판기를 갖춘 러너 전용 거점으로, 광화문역과 회현역, 월드컵경기장역에 조성 중이다.
내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샤워시설을 겸비한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을 조성해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샤워시설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이용 시간대, 만족도, 적정 이용료 등에 대한 간단한 설문 참여가 이뤄진다.
예약 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러닝 동호회 등 단체 이용 시에는 별도 문의를 통해 최대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시범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내 공간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워나가는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 펀 스테이션' 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는 '건강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샤워시설 시범운영은 운동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지하철역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허브로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운동 후 쾌적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펀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 기반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한 혁신적인 시도로, 앞으로도 다양한 운동 기반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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