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맛 잡은 국산 찰옥수수, 여름 간식의 새 얼굴

헬스/미용 / 김영호 기자 / 2025-07-16 14:51:22
농촌진흥청, 기능성 성분 풍부한 '황금맛찰'과 '황금흑찰' 소개
베타카로틴 8배 많은 '황금맛찰', 눈과 피부 건강에 도움
국내 최초 카로티노이드·안토시아닌 함유 '황금흑찰'
옥수수, 여름철 영양 간식으로 지역 특화 작물로 자리매김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7월부터 9월까지 제철인 찰옥수수의 수확기를 맞아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국산 찰옥수수 ‘황금맛찰’과 ‘황금흑찰’을 소개했다.

 

‘황금맛찰’은 2016년 농촌진흥청과 충북 괴산군이 공동 개발한 노랑 찰옥수수로, 흰찰옥수수보다 베타카로틴 성분이 8배 이상 많다.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 피부 건강, 항산화 및 항노화 효과에 도움을 준다. 

 

이 품종은 풋옥수수로 먹을 수 있으며 떡, 옥수수쌀,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로도 활용된다. 괴산군에서 지역 특화 작물로 재배하며, 종자는 괴산군에서 보급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민간업체를 통해서도 종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황금흑찰’은 2022년 개발된 검정 찰옥수수 품종으로, 한 알에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 동시에 함유된 국내 최초의 품종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작용 외에도 시력 보호, 암 예방,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안토시아닌은 혈관 건강, 시력 개선,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황금흑찰’은 풋옥수수뿐만 아니라 조청, 옥수수차, 건강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민간업체에서도 종자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병규 농촌진흥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 과장은 “옥수수는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여름철 영양 간식이다. 특히 옥수수에 들어 있는 비타민 비(B)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식감과 기능성이 뛰어나고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하는 옥수수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두 품종은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며, 지역 특화 작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농촌진흥청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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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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