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불교 자수공예 체험 프로그램 운영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5-07 08:53:19
5월부터 7월까지 '수행-고행-해탈' 3부작 체험
명천 스님, 가사의 기원과 변천 특별 강연 예정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선착순 접수 가능
공예 체험 통해 불교 문화와 마음의 평온 찾기

서울공예박물관이 불교 자수공예 특별전과 연계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5월 9일부터 7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불교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수행-고행-해탈'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3부작 공예 체험과 명천 스님의 특별 강연을 포함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보물 자수가사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에는 '수행'을 주제로 한 가사 안 풍경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된 일러스트 도안에 펀치니들 기법으로 수를 놓는 체험이 제공된다. 

 

6월에는 '고행'을 주제로 한 선과 선 사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연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고행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7월에는 '해탈'을 주제로 한 책장 속 한 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통 자수 기법인 징금수로 모시 책커버를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5월 17일에는 명천 스님이 가사의 기원과 변천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명천 스님은 불교미술대전 대상과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사 제작 이야기와 착용법 시연을 통해 불교 문화의 깊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회차 무료로 진행되며, 총 32회에 걸쳐 5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공예를 통해 불교의 수행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일상을 벗어나 집중과 반복의 손길 속에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각자만의 해탈의 순간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이번 프로그램은 공예를 통해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체험은 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인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