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예수재,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 인정받아
이병우 씨, 명예보유자로 선정돼 공로 인정
전통문화 전승 위한 지속적 발굴과 노력 강조
국가유산청은 19세기 중반 윤달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알려진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고, 이를 전승하는 (사)생전예수재보존회를 공식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의 전통문화가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자가 사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례로,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국가무형유산으로 최종 지정됐다.
(사)생전예수재보존회는 봉은사를 포함한 5개의 서울 소재 사찰들이 참여해 2017년 6월 발족한 단체로, 전승 의지와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로 19년간 헌신해온 이병우 씨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이병우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승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간의 공로를 예우받아 명예보유자로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의 전승에 앞장서는 보유단체와 전승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미래에도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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