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위한 호봉제 도입 촉구

지역 / 이영 기자 / 2025-07-23 14:54:58
김경 위원장, 20년 근속에도 신입과 같은 급여 현실 지적
초고령화 시대, 체력은 국가와 지역의 밑거름
도봉구 등 호봉제 시행 사례 언급하며 서울시 변화 촉구
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사회적 가치 재평가로 이어져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은 27일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호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이 20년을 근속해도 신입과 같은 급여를 받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국민과 시민의 보편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고령화 시대에 든든한 체력이 국가와 지역을 지탱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이를 보조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이 생활체육지도자들과 간담회하는 모습.

 

김 위원장은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가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호봉제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도 기계적인 보조금 집행에 그치지 말고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이 시민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급여 체계를 개혁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특별시체육회 산하 20여 개 회원종목단체와 자치구 단위의 체육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체육계의 현실을 듣고, "최저임금만을 간신히 맞추는 현실은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여 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경 위원장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신입과 같은 급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과감한 정책적 결정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 편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엘리트 체육을 넘어 시민 누구나 보편적 체육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은 단순한 급여 인상을 넘어 그들의 헌신과 기여를 인정하는 사회적 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져야 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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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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