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성곽과 이간수문 배경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
전통한복과 미디어아트의 융합, 화려한 패션쇼로 개막
도시와 예술의 공존, 서울의 문화적 가치 높인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7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서울라이트 DDP'가 여름밤에도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TIMESCAPE: 빛의 결'이라는 주제로 서울 성곽과 이간수문을 배경으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선보인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총 7개의 미디어파사드 및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양성곽과 이간수문, 새로 조성된 수 공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구조가 특징이다.
메인 콘텐츠인 'Light Drops'는 한양도성 미디어파사드 'Fluid Memory'와 레이저 아트 'Beam Trace'와 함께 공원부 잔디밭에 전시된다. 성벽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패턴과 유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와 미래의 시각적 여정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 시즌을 맞아 새롭게 조성된 수 공간은 '물'을 매개로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며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수 공간은 오는 10월까지 매일 저녁 운영되며, 운영시간과 이용 수칙은 DDP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7월 31일에는 한국의 전통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의 협업으로 화려한 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행사 시작을 알린다. 패션쇼는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한복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빛을 따라 과거에서 미래로 새로운 빛을 발하는 미디어아트 융합 패션쇼로 구성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차강희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도시 자체를 감각의 무대로 전환하는 예술적 실험이자 빛과 사람, 공간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 미디어 콘텐츠”라며 “서울 성곽이라는 역사적 지형과 DDP의 현대적 건축미가 결합된 구성은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 및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서울의 역사적 장소성과 현대적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독특한 예술적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서울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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