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상 속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4-14 11:50:14
세종문화회관 등 5곳에서 예술적 경험 제공
작가 5인의 작품, 각 장소 특성 반영해 전시
시민 만족도 조사 및 커피 기프티콘 이벤트 진행
서울, '펀(Fun)'한 문화도시로 발전 기대

 

서울시는 14일 '조각도시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한평조각미술관> 3차 프로젝트를 4월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노들섬, 구로미래도서관, 서울연극창작센터 등 5개 장소에서 진행되며, 일상 속 작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조각도시 서울'은 서울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시민들은 일상에서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3차 프로젝트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명의 작가가 각 장소의 특성과 주변 경관을 반영한 작품을 전시한다. ▲세종문화회관에는 안경진 작가의 '승리의 여신 새로운 변주'▲광화문광장에는 민복기 작가의 '바라보다'▲노들섬에는 김병규 작가의 '스케이트보드-공간을 즐기다'▲구로미래도서관에는 유수 작가의 'seesaw-TOPIA'▲서울연극창작센터에는 이시 작가의 '높이날다'가 설치된다.

 

특히, 광화문광장에 설치되는 민복기 작가의 '바라보다'와 구로미래도서관에 설치되는 유수 작가의 'seesaw-TOPIA'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작품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는 다양한 공간에서 실험적 전시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이번 3차 프로젝트부터 시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며, 전시 기간 동안 작품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평조각미술관>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뜻밖의 조각 전시를 만나고, 작가들은 도시를 캔버스 삼아 새로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평조각미술관> 프로젝트는 서울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을 '펀(Fun)'한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이 서울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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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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