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에 대한 공개 반론 및 질의-[10]

사상과 철학 / 안재휘 기자 / 2026-02-23 07:00:32
허구를 근거로 상대의 문헌 인용을 비판하는 것은 문헌 왜곡이며,적반하장의 극치
-공자가 말한 ‘하나라의 시를 행하라’는 뜻은 농사[爲邦]를 위한 세시(歲時) 기준이라는 의미이지, 명리학 새해를 입춘으로 정하라는 뜻이 아니다.
-명리학의 입춘 연주·자시 일주 병용은 하력을 계승한 전통이 아니라, 시간 체계를 인위적으로 분리하여 스스로 정합성을 무너뜨린 변형이 된다.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 6264 주장에 대한 공개반론 및 질의-10

 

 

 

이글은 요지 공개반론 공개질의 김재숙의 주장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허정(虛靜) 이상엽]

 

 

 

 요지

공개 반론에서는 주자(朱子)와 주재육(朱載堉) 모두, 입춘(立春)으로 새해[歲首]를 정하고 인시(寅時)로 날짜의 시작[日首]을 정했던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따르라는 공자(孔子)의 말씀[行夏之時]은 백성의 농경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세시(歲時) 운용 원칙임을 분명히 밝혔다. 따라서 이는 24절기로 년과 일을 정하는 명리학의 새해 기준과는 무관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개반론-10

 

주자(朱子)는 공자(孔子)께서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행하라[1]고 하신 취지를 백성들의 농경 생활에 직접 적용되는 세시 운용 원칙에 한정된다[2]고 해석했다. 주재육(朱載堉)[3] 또한 공자의 하정(夏正)’은 농사짓는 일에 편의를 위한 역용(曆用)의 문제로 명확히 규정하였으며, 이를 명리학적 새해 기준으로 확장 해석하지 않았다.

 

역사적 사실로 보면 하()나라와 한()나라는 입춘을 새해의 시작(寅月)으로 삼고, 인시(寅時)를 하루의 시작으로 삼아 년()과 일()을 동일한 원리와 시점에서 시작되는 완결된 시간 체계를 유지하였다. 이는 연···시의 기산 원리가 일관되게 적용되는 구조였다.

 

그런데 명리학은 입춘[]으로 새해를 정하면서도, 하루의 시작은 자시(子時)로 정한다. 그 결과, ()의 출발점과 일()의 출발점이 서로 어긋나는 구조가 된다. 이는 시간 질서의 기본 원칙인 기준의 일치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다. 이러한 입춘 새해 기준은 하력(夏曆)의 실제 운용 방식과도 맞지 않으며, 주자와 주재육의 해석과도 배치된다. 공자가 말한 하나라의 시를 행하라는 뜻은 농사[爲邦]를 위한 세시(歲時) 기준이라는 의미이지, 명리학 새해를 입춘으로 정하라는 뜻이 아니다. 따라서 명리학의 입춘 연주·자시 일주 병용은 하력을 계승한 전통이 아니라, 시간 체계를 인위적으로 분리하여 스스로 정합성을 무너뜨린 변형이 된다.

 

 

 

각주

[1] 논어』「위령공, 行夏之時.

[2] 논어』「위령공편 주석, 然時以作事, 則歲月, 自當以人爲紀故孔子嘗曰, 吾得夏時焉.

[3] 명나라 천문학자 주재육율력융통』「삼정, 人事便於寅百世之下俟諸聖人而不疑故孔子曰行夏之時.

 

 

 

논어』 「위령공편에서 공자님은 ()나라의 세수(歲首)를 들어 백성들의 일상생활[爲邦][4]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새해 기준의 원칙을 제시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주자는 일월성신의 운행을 추산하는 구체적 역법[5] 체계를 설명한 사실은 없다.

 

이를 근거로 필자는 한국일보에 실린 24일생부터 진짜 소띠에 대한 공개 반론과 질의에서 공자는 하나라의 세수를 따르라고 했을 뿐, 역법을 언급한 사실은 없다.”라고 했다. 따라서 천문역리학회는 공자는 논어에서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따르라고 했을 뿐, ()나라의 역법을 언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95) 그러나 논어의 원문과 그 주석을 보면 그의 말과는 다르다.”라는 김재숙 박사의 주장은 원문이 말하는 세수의 원칙과 역법 체계를 구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새로운 학술 해석이 아니라, 텍스트 범주 혼동으로 잘못 읽은 오독에 따른 왜곡에 불과하다.

 

논어』「위령공편의 행하지시(行夏之時)는 문장은()나라의 세수(歲首)를 따르라고 해석해도 되고,  ‘하나라의 시()를 행하라고 해석도 된다. 어느 해석을 취하든, 이는 하나라의 시간 운용 원칙을 따르라는 뜻이 된다. 따라서 논어의 원문을 보면, 천문역리학회가 말한 대로 공자는 하나라의 세수를 따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라의 때(夏之時)를 행하라고 했다. 원문 인용에서부터 천문역리학회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라는 김재숙 박사의 단정적 주장은 행자(行字)[6] 용법과 고문 문맥에서 허용되는 해석 범위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자의적 독해에 불과하다. 그의 주장은 논어원문에 대한 엄밀한 문헌 해석이 아니라, 행자[] 의미를 선택적으로 이용해 천문역리학회를 오류 집단으로 보이게 하려는 공격적 독해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학술적 반론이 아니라, 해석의 자유를 무기로 삼은 폄훼에 해당한다.

 

 

각주

[4] 爲邦 : 천하 다스리는 도(왕조국가의 법령).

[5] 漢語大詞典, 曆法 : 推算日月星辰之運行以定歲時節候的方法.

[6] ()은 가다. 행하여지다. 쓰여지다. 쓰다. 실시(實施). 사용, 행사[使用行使] 등의 의미로 사용한다.

 

 

논어행하지시(行夏之時)’ 해석의 범주별 견해 비교표

구분

주자(朱子)

주재육(朱載堉)

김재숙

필자

해석 대상

하나라의 시()

하정(夏正)

하나라의 때

하나라 세수 운용 원칙

해석 성격

인사[農事] 기준

인사 편의 역용

역법 체계 문제

농경 생활 세시 기준

세수 의미

농사에 적합한 새해 기준

사람 일에 편리한 시간 운용

세수보다 역법 문제

왕조 농사짓는 세수

역법 포함 여부

언급 없음

언급 없음

포함된 것으로 해석

포함되지 않음

책력 언급

없음

없음

책력 근거로 역법 확대

책력은 결과물로 구분

명리학 연주 연결

없음

없음

연결 가능 구조

무관

시간 운용 범주

인사(人事)

인사(人事)

천문·역법 체계

인사(爲邦) 제도

()자 해석

따르다 / 시행

시행하다

특정 의미로 고정

용법 다의 인정

명리학 입춘 근거성

없음

없음

가능 근거로 해석

근거 없음

문헌 충실도

원문 범위 유지

원문 범위 유지

의미 확장

원문 범위 유지

  

책으로 편집한 달력은 만세력, 즉 책력(冊曆)이라 한다. 이는 실제로 사용되는 결과물이다. 반면, 일월성신의 운행을 계산하여 세시(歲時)와 절후(節候)를 정하는 이론과 계산의 체계는 역법(曆法)이다. 책력은 역법에 따라 만들어진 산출물이 되고, 역법은 책력을 만들어내는 방법과 원리이다. 두 개념은 성격과 역할이 분명히 다르며, 서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김재숙 박사는 논어行夏之時라는 문장을 두고, 이를 하나라의 때란 아마도 하나라의 역법을 가리킨 것이라고 추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백효의 해석[7]을 인용하며, ‘夏之時를 하나라의 책력으로 보았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여기서 문제는 세수가 아니라 하나라의 역법이라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책력과 역법의 개념적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류이다. 책력은 역법에 따라 편찬된 달력이라는 결과물일 뿐이며, 역법은 그 책력을 만들어내는 이론과 계산 체계이다. 책력을 근거로 곧바로 역법 자체를 말한 것처럼 등치시키는 것은, 결과를 원인으로 혼동한 것이다. 결국 김재숙 박사의 주장은 개념 구분 실패에서 출발한 견강부회(牽强附會)에 해당하며, 논어의 문맥이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엄밀한 문헌 해석으로 볼 수 없다.

 

주자는 공자(孔子)께서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따르라고 한 뜻에 대해, 일월성신의 운행을 추산하여 세시와 절후를 정하는 체계적 역법이 그 안에 포함된다고 해석한 바가 없다. 자는 하()나라, ()나라, ()나라의 세수(歲首) 변천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천문 현상 일부의 대강을 설명했으며, ()나라의 새해[歲首] 기준은 농사짓는 일에 적합하다[8]고 해석[]했을 뿐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농사짓[爲邦]는 일에 적합한 세시 운용의 문제이지, 역법의 이론이나 계산 체계를 논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공자는 하나라의 역법이 제 철에 맞기 때문에 하나라의 때(夏之時)라고 말했으니, 이 하나라의 때에는 세수 문제는 물론이고 역법까지 포함된다고 주자는 해석했음을 볼 수 있다.”라는 김재숙 박사의 주장은 주자가 말하지 않은 내용을 덧붙인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 문헌에 근거한 학술적 해석이라기보다 의미를 과도하게 부풀린 해석 왜곡으로 보아야 한다.

 

 

각주

[7],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 62, 실제로 성백효는 이 夏之時란 구절을 하나라의 책력으로 해석했다.97)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세수라기보다는 하나라의 역법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8] 논어』「위령공편 주석, 然時以作事, 則歲月, 自當以人爲紀故孔子嘗曰, 吾得夏時焉.

 

안연(顏淵)은 왕조 국가에서 법률로 정하는 새해 기준[爲邦]을 질문했고, 공자께서는 입춘(立春인시(寅時)로 새해[歲首]를 정했던 하()나라의 제도를 따르라고 답했다. 이를 따른다면, 입춘을 명리학의 새해[年柱]로 삼는 경우 날짜의 시작[日柱] 역시 인시(寅時)로 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실제로는 입춘으로 새해를 정하면서도 날짜의 시작을 자시(子時)로 잡아, 하나라의 세수와 다른 체계가 만들어졌다. 이는 공자의 말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이다. 따라서 필자는 20061223일 동아일보[점 헛 봤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학술계가 논어를 잘못 번역하는 바람에 입춘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명리학 새해 기준은 공자의 말씀에 반한다는 지적이었다.

 

 

 

필자는 일관되게 입춘(立春)은 백성들의 일상생활[人事·爲邦]을 위한 새해[歲首] 기준으로 적합하다고 했으며, 명리학 새해[年柱]는 반드시 동지(冬至)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입춘이 명리학 새해[年柱] 기준에 적합하다고 주장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 점은역법(曆法)의 역사와 역리학(易理學)의 바른 이해144145쪽 및 178179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역법(曆法)의 역사와 역리학(易理學)의 바른 이해의 내용

 

144

 

안연(顔淵)의 질문은 백성들의 일상생활 즉 농사짓는 일에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법령으로 정하는 새해[歲首] 시작 기준을 질문한 것이며, 공자(孔子)님께서는 하()나라 시대와 같이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하는 것이 농사짓는 일에는 가장 적합하겠다고 대답한 내용이다. 아래의 주석을 보면 더욱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다음은 논어집주(論語集註) 주석의 내용이다.

 

145

 

위의 주석에서는 고대 중국의 하()나라 시대에는 입춘점(立春點), ()나라 시대에는 소한점(小寒點), ()나라 시대에는 동지점(冬至點)을 기준으로 새해[歲首]의 시작을 정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으며, 아울러 공자(孔子)님의 말씀은 농사짓는 일을 고려해 하()나라 시대와 같이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하라고 하신 말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고대 한자 문화권의 왕조 국가에서는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역법(曆法)을 기준으로 새해[歲首]의 시작을 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78179

 

고대 중국의 하()나라 시대에는 입춘점(立春點)을 기준으로 새해[歲首]의 시작을 정하고 인시점(寅時點)을 기준으로 날짜의 시작을 정했다. 옛 왕조 국가에서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법령으로 제정했던 새해의 시작 기준이었다. 현대 국가에서 법령으로 정해 사용하는 표준시간 또는 일광절약제와 같은 제도라고 볼 수 있다. 농경사회였던 당시의 배경에는 가장 적합한 새해의 시작 기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역리학계의 대다수 역술인들은 약 1000여 년 동안이나 03 시점과 같은 입춘점(立春點)을 기준으로 사주팔자와 풍수지리학 등의 새해[歲首] 시작을 정하고 야반(夜半) 00 시점을 기준으로 날짜의 시작을 정했으며, 현재도 같은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과 날짜의 시작을 정하고 운세를 점치고 있다. 그야말로 농사짓는 기준보다도 못한 기준으로 사주팔자와 풍수지리학 등의 새해[歲首] 시작을 정하고 운세를 점쳐왔다.(논어본문 중략)안연(顔淵)의 질문과 공자(孔子)님의 말씀은 옛 왕조 국가의 제도 정하는 기준 즉 농사짓는 기준으로, 24기절 중에서 동지점(冬至點)을 역원(曆元)으로 삼고 음양오행의 부호인 60갑자로 날짜의 부호를 삼은 한자 문화권식 양력인 24기절력(二十四氣節曆)의 년, , , 시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팔자나 풍수지리학 등의 역리학 새해[歲首] 시작 기준과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논어에서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공자는 농사짓[爲邦]는 일에 편리함을 도모하기 위해, 입춘을 새해[歲首]로 삼고 인시(寅時)를 하루의 시작[日首]으로 삼았던 하()나라의 세수를 따르라고 했을 뿐이다. 이는 농사와 일상생활을 위한 세시(歲時) 기준에 관한 말이지, 명리학 연주(年柱)와 일주(日柱)를 정하는 이론과는 관련이 없다. 그런데 이 맥락을 구분하지 않은 채, 입춘을 명리학의 새해[年柱]로 삼으면서도 날짜의 시작은 자시(子時)로 정하는 체계를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필자가 입춘이 가장 적합하다고 언급한 것은 어디까지나 농사짓는 일을 위한 새해[歲首] 기준에 한정된 말이다. 이는 명리학의 입춘 새해[年柱]를 정당화한 발언이 아니며, 필자는논어의 어느 문장에서도 명리학의 입춘 연주[새해] 기준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따라서 천문역리학회는논어를 잘못 번역해서 입춘을 세수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해놓고서, 자신은 공자는 논어에서 입춘을 기준으로 세수를 정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해설을 붙이고 있으니, 스스로 모순을 범하고 있거나 논어가 아닌 다른 고전과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김재숙 박사의 주장은 필자의 주장을 의도적으로 뒤바꿔 만든 허위이며, 필자의 실제 입장을 날조(捏造)한 것이다.

 

이러한 날조는 20061223동아일보 인터뷰 내용과 역법(曆法)의 역사와 역리학(易理學)의 바른 이해의 취지를 함께 폄훼하는 결과를 낳았다. 문제는 필자의 논리가 아니라, 김재숙 박사가 세수(歲首)’명리학 연주(年柱)’를 고의로 혼동시켜 비판을 구성했다는 데 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말이 이보다 정확하게 들어맞는 사례는 드물다. 필자는 주역』『맹자』 『논어의 내용을 문헌적 근거로 제시했고, 부연 설명도 했다. 이는 역법(曆法)의 역사와 역리학(易理學)의 바른 이해와 칼럼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숙 박사와 같이 근거 문헌을 임의 편집[짜깁기] 위조하여 제시한 바 없다.

 

따라서 율력융통』「삼정편과천원발미』「소양편을 자의적으로 발췌·재편집해 위조해 놓고 이상에서 보면 천문역리학회는 자기 주장의 근거로 든 주역이나맹자』『논어를 보면 원문 인용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주석을 인용한 것인지, 아니면 원문을 인용한 것인지를 혼동하기도 하고, 내용의 해석에 있어서도 무슨 의미를 말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엄밀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보인다. 먼저 인용한 책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하고, 또 이것이 누구의 말인지에 대해서도 엄밀하게 구분해야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는 김재숙 박사의 주장은 학문적 반론이 아니라 허위 구성 위에 세워진 공격적 왜곡일 뿐이다. 문헌을 임의 편집해 허구의 주장을 만들어 놓고, 허구를 근거로 상대의 문헌 인용을 비판하는 것은 학술 비판이 아니라 문헌 왜곡이며, 이는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중국 고대 하(()나라는 년과 일을 함께 인()에서 시작되게 정했지만, 명리학 입춘 새해 기준은 이를 분리해 체계적 정확성을 잃었다.

 

중국 고대 하(()나라의 기준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한 해의 시작(歲首)과 하루의 시작(日首)을 모두 인()으로 정해, 년과 일이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도록 했다. 그러나 명리학에서는 새해는 인()으로 정하고, 하루의 시작은 자()로 정한다. 이는 출발 기점을 둘로 나눈 잘못된 기준이다. 따라서 명리학의 입춘[] 새해 기준은 ·한나라의 년·일 출발 원칙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그 정합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오류이다. 그러니까 하·한나라는 년과 일을 같은 지점에서 시작되게 정했지만, 명리학 입춘 세수는 이를 분리하여 체계의 핵심 원칙을 훼손했다. 이 점은 다음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새해 기준 vs 명리학 입춘·동지 새해 기준 비교 도표

 

구분

새해의 시작(歲首)

하루의 시작(日首)

출발점 구조

정합성 판단

(()나라 기준

입춘 인월(寅月)

인시(寅時)

·일 동일 출발점()

출발점 일치, 체계 완전

명리학 입춘 세수 기준

입춘 인월(寅月)

자시(子時)

년은 , 일은 (이원화)

출발점 분열, 구조적 오류

명리학 동지 세수 기준

동지 자월(子月)

자시(子時)

·일 동일 출발점()

출발점 일치, 논리 완결

 

 

공개질의-10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6264쪽의 주장에 대한 옳고 그름[是非]을 확인하기 위한 공개 질의

 

1. 안연(顏淵)과 공자(孔子)님의 답변[顔淵問爲邦,子曰行夏之時]에 명리학 입춘(立春) 새해[年柱] 기준이 포함되어 있는가?


2. “행하지시(行夏之時)”라는 문장이 입춘(立春)으로 새해[年柱]를 정하고 자시(子時)로 날짜의 시작[日柱]을 정하라는 뜻인가?


3. “행하지시(行夏之時)”라는 문장은 입춘(立春)으로 새해[歲首]를 정하고 인시(寅時)로 날짜의 시작[日首]을 정하라는 뜻이 아닌가?


4. “행하지시(行夏之時)”라는논어본문을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따르라라고 해석하면 오류가 되고, “()나라의 때를 행하라라고 해석하면 옳은 것인가?


5.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하고, 인시(寅時)로 날짜의 시작[日柱]을 정하면 연월일시가 60갑자와 음양의 순환법칙과 맞는가?


6. 입춘(立春)으로 명리학 새해[年柱]를 정하고 자시(子時)로 명리학 날짜의 시작[日柱]을 정해온 것이 행하지시(行夏之時)”라는 문장의 뜻을 올바로 인식한 결과인가?


7. “행하지시(行夏之時)”라는 문장과 주석에 일월성신의 운행을 추산(推算)하여 세시절후(歲時節候)를 정하는 역법(曆法 : 推算日月星辰之運行以定歲時節候的方法)이 포함되어 있는가?


8. 필자가 안연의 질문과 공자님의 답변을 명리학 새해[年柱] 기준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한 사실이 있는가?


9. “행하지시(行夏之時)”라는 공자(孔子)님 말씀은 농사짓[人事]는 새해[歲首] 기준이라고 단정한 주재육의 해석은 오류인가?


10. 입춘(立春)으로 새해[歲首]를 정하고 인시(寅時)로 날짜의 시작[日首]을 정했던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행()하라고 하신 공자(孔子)님의 말씀[行夏之時]은 농사짓[人事]는 새해[歲首] 기준이라고 해석[然時以作事, 則歲月, 自當以人爲紀故孔子嘗曰, 吾得夏時焉]한 주자(朱子)의 해석은 오류인가?

 



김재숙의 주장 -증거

 

<율력융통(律曆融通)으로 본 입춘 세수(歲首)설 연구> 6264쪽의 주장 : 김재숙 박사는 (중략)천문역리학회는논어에서 공자는논어에서 하()나라의 세수(歲首)를 따르라고 했을 뿐, ()나라의 역법을 언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95) 그러나논어의 원문과 그 주석을 보면 그의 말과는 다르다. 먼저논어의 원문은 안연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묻자, 공자가 하나라의 때를 행하고...”에서 나온 구절이다.96)논어의 원문을 보면, 천문역리학회가 말한 대로 공자는 하나라의 세수를 따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라의 때(夏之時)를 행하라고 했다. 원문 인용에서부터 천문역리학회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하나라의 때라는 것은 아마도 하나라의 역법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백효는 이 夏之時란 구절을 하나라의 책력으로 해석했다.97)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세수라기보다는 하나라의 역법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구절에 대한 주자주를 보자.

 

()나라 때란 북두성(北斗星) 자루가 날이 처음 어둘 때에 인방(寅方)을 가리키는 달로써 세수(歲首)[정월]를 삼는 것이다. 하늘은 자회(子會)에서 열려지고, 땅은 축회(丑會)에서 열려지고, 인물(人物)은 인회(寅會)에서 생겨났다. 그러므로 북두성(北斗星) 자루가 이 세 방위(方位)를 가리키는 달을 세수(歲首)로 삼을 수 있어서 삼대(三代)가 차례로 쓴 것이다. ()나라에서는 인월(寅月)을 사용하였으니 인정(人正)이 되고, ()나라에서는 축월(丑月)을 사용하였으니 지정(地正)이 되고, ()나라에서는 자월(子月)을 사용하였으니 천정(天正)이 된다. 그러나 시()로써농사일을 하니, 그렇다면 세월은 마땅히 인정(人正)으로써 실마리를 삼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하()나라 때를 얻었다.” 하셨는데, 해설하는 자가 하소정(夏小正)의 등속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그 철의 올바름과 그 영()[절후] 의 좋음을 취한 것인데, 여기에서도 또 이것을 가지고 안자(顔子)에게 말씀하신 것이다.”98)

 

공자는 하나라의 역법이 제 철에 맞기 때문에 하나라의 때(夏之時)라고 말했으니, 이 하나라의 때에는 세수문제는 물론이고 역법까지 포함된다고 주자는 해석했음을 볼 수 있다. 또 천문역리학회는 기존의 학술계에서논어를 잘못 번역했기 때문에 입춘을 세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는데,99) 그의 저서 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를 보면 위와는 내용이 다르다. 그는논어에서 안연과 대화한 하나라의 때를 행한다는 구절에 대한 해석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안연의 질문은 백성들의 일상생활 즉 농사짓는 일에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법령으로 정하는 새해(歲首)의 시작기준을 질문한 것이며, 공자는 하나라 시대와 같이 입춘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하는 것이 농사짓는 일에는 가장 적합하겠다고 대답한 내용이다...(중략)...(논어집주의 내용을 살펴보면) 고대 중국의 하나라 시대에는 입춘점 상나라 시대에는 소한(小寒), 주나라 시대에는 동지점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歲首)을 정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으며 아울러 공자님의 말씀은 농사짓는 일을 고려해 하나라 시대와 같이 입춘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하라고 하신 말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고대 한자 문화권의 왕조 국가에서는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역법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00)

 

위의 인용문을 보면 천문역리학회는 스스로논어를 잘못 번역해서 입춘을 세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자신의 책에서 공자는 하나라 시대와 같이 입춘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하는 것이 농사짓는 일에는 가장 적합하겠다고 대답했다고 하고, 그 이유는 백성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역법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천문역리학회는논어를 잘못 번역해서 입춘을 세수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해놓고서, 자신은 공자는논어에서 입춘을 기준으로 세수를 정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해설을 붙이고 있으니, 스스로 모순을 범하고 있거나논어가 아닌 다른 고전과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에서 보면 천문역리학회는 자기 주장의 근거로 든 주역이나맹자』『논어를 보면 원문 인용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주석을 인용한 것인지, 아니면 원문을 인용한 것인지를 혼동하기도 하고, 내용의 해석에 있어서도 무슨 의미를 말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엄밀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보인다. 먼저 인용한 책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하고, 또 이것이 누구의 말인지에 대해서도 엄밀하게 구분해야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대전철학원 역리학당 오원재

 

 

필자 허정(虛靜이상엽(李相燁)

필자 허정(虛靜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자는 상엽(相燁호는 현송(玄松허정(虛靜당호는 오원재(悟元齋)고 남호천(南昊泉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고 유석형(劉碩炯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주역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저서로 명리정의운명학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연합뉴스세계일보데일리안대전매일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

블로그: https://blog.naver.com/lsjsajuE-mail: leesunjip@hanmail.net

 

 

▲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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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 / 대표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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