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중국시장 어려움 속 수출증가세 지속

이슈 / 이성관 / 2017-05-16 16:28:44

[기업경제신문 이성관 기자] 국내 문화 콘텐츠(드라마, 애니메이션, 방송포맷 등)가 올해 국제 시장에서 지난해를 넘어서는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는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방송콘텐츠마켓인 ‘밉티브이(MIPTV) 2017’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년 대비 15.5%가 늘어난 3,769만 달러(한화 약 426억 원), 특히 방송콘텐츠는 30.5%가 증가한 1,529만 달러(한화 약 173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홍콩에서 개최된 ‘필마트(FILMART)’에서도 전년 대비 7.9% 늘어난 1,375만 달러(한화 약 154억 원)의 수출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국제시장에서의 국내 문화콘텐츠 관련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 시장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지닌다.



100여 개국 3,141개 업체와 10,5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 이번 밉티브이에서 국내 업체들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특히 JTBC는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에 전송하기로 했고, CJ E&M은 현장에서 영국의 아이티브이(ITV)와 예능 포맷 공동 개발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도 유럽, 북미, 중동 등 전 세계 30여 개국 업체들과 인기 작품들의 방송권, 라이선스 관련 상담을 진행해 2,240만 달러(한화 약 253억 원)에 이르는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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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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