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야외활동 자제 및 충분한 수분 섭취 권고
온열질환자 535명 발생, 폭염 피해 경각심 필요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2일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돼 건강 위협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되는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 사망위험이 19%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5세 미만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7%씩 증가한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논밭 작업, 건설 현장 작업, 체육활동, 야외 행사를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가족 및 주변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 온열질환자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이 전국 520여 개 응급실과 함께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535명이며,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임승청 질병청장은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폭염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경우 건강 피해가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함을 시사한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