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동전쟁 여파로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4-07 09:09:57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 위한 조치
75곳 공영주차장서 10인승 이하 승용차 대상
전통시장 등 33곳은 5부제 제외
장애인·임산부 차량 등 일부 예외 적용

지난 2일 서울시청 부설주차장 입구.

 

서울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조치는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5부제는 8일부터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서울 내 75곳의 공영주차장에서 시행된다. 10인승 이하 승용차가 대상이며, 차량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주차장 입차가 제한된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시행되지 않는다. 전통시장과 주거 밀집 지역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33곳은 5부제에서 제외돼 정상 운영된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임산부, 미취학 유아 동승 차량과 의료·소방 등 특수 목적 차량은 5부제에서 제외된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입차가 허용되지만,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5부제 대상에 포함된다. 공영주차장 정기권 이용자에게는 4월 정기권은 출입 제한에서 제외되며, 5월 정기권부터는 5부제 이행 동의를 받은 후 판매된다.

 

서울시는 주차정보 안내 시스템과 누리집을 통해 5부제를 안내하고, 주요 주차장 27곳에서 서울시설공단과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불시 점검반을 편성해 취약 시간대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조치는 자원안보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항”이라며 “전통시장과 주거밀집지역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운영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원안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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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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