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위한 1090억 원 프로젝트 시작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4-07 10:10:20
2030년까지 91만 3000명 청년 지원 목표
청년마음편의점 설치로 조기진단 강화
사회복귀 위한 다양한 일 경험 제공
오세훈 시장, 청년 외로움 해소에 전념

서울시는 2030년까지 총 1090억 원을 투입해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고립은둔 청년 溫(온·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고립은둔 청년의 발생을 예방하고 사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으로, 서울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서울시는 2022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24년에는 전담 지원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인구 중 은둔청년은 5만 4000명(2%), 고립청년은 19만 4000명(7.1%)으로 나타났다.

 

이번 종합대책은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 및 전문의료 지원, 사회적응 및 자립 지원, 고립은둔 청년 발굴 및 관리시스템 강화, 인식개선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91만 3000명의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립은둔 징후 조기진단을 위해 대학가에 '청년마음편의점'을 설치하고, 부모교육과 가족상담을 확대한다. 또한, '행복동행학교'에 '가족동행캠프'를 신설해 부모와 자녀 관계 회복을 돕는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도 확대해 9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의 청년 특화 버전인 '청년마음편의점'을 대학과 학원가에 개소해 청년들이 또래와 소통하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외로움안녕120'에서는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기반 정신건강상담 챗봇 '마음e' 서비스도 확대한다.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서울In챌린지'와 '서울Go챌리지'를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일 경험과 사회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립은둔 조기진단 인프라도 강화해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2곳으로 늘리고, 지역센터도 2027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프로젝트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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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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