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학기행, 문학 속 서울을 걷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6-23 11:31:27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문학작품 속 서울의 변천사 탐방
압구정동과 강남의 변화를 문학으로 조명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문학강연, 금요일 저녁 개최
무료 참여 기회,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통해 신청 가능

2025년 열린 서울문학기행

서울시는 7월부터 10월까지 문학 작품에 묘사된 서울의 공간을 따라 걷는 '2026 서울문학기행'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전문해설사와 함께 도보로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기행에서는 조선시대 작품 '한양가'부터 박태원의 '천변풍경', 박경리의 '토지',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 등 다양한 작품에 기록된 서울의 공간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특히 이순원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서 묘사된 1990년대 압구정동과 2000년대 강남 일대의 변화를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강풀의 인기 웹툰 '무빙'과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기행 주제로 다뤄진다.

 

문학기행 외에도 작가와 함께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강연'이 금요일 저녁 자치구 공공도서관에서 열린다. '또 못 버린 물건들'의 은희경, '봄 밤의 모든 것' 백수린,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이문재 등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다.

 

서울문학기행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과 각 자치구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7월 프로그램은 이달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문학기행은 익숙한 도시를 문학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바라보며 일상에서 사색과 감동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누구나 문학을 통해 서울의 시간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학기행은 문학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문학적 감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서울을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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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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