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일화 담긴 나무, 청주 중앙공원에 자리
국가유산청, 청주시와 협력해 체계적 보존 추진
자연유산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 기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수령 약 900년의 은행나무 '청주 압각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6일 이 나무를 국가지정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청주 압각수'는 청주 중앙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나무 높이 20.5m, 가슴높이 둘레 8.5m에 이른다. '압각수'라는 이름은 잎 모양이 오리의 발을 닮아 붙여진 별칭이다.
이 나무는 고려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 등이 무고로 청주 옥에 갇혔을 때 큰 홍수가 발생했는데, 이들이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이 사건을 전해들은 왕이 이들의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하여 석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려사절요', '필원잡기' 등의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그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은 청주시와 협력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주 압각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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