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장애인 등 이동약자 28.3% 차지, 편의성 증대 기대
시민 공모·자치구 검토 통해 경사도 높은 지역 최종 선정
오세훈 시장, 주민과 소통하며 조속한 설치 당부
서울시는 고지대에 거주하는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확대하며, 강북과 서남권 10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사가 심한 지역의 보행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춘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 등의 이동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의 지형은 약 40%가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로 구성돼 있으며,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약자는 서울 시민의 28.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5월 1단계로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5곳을 선정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2단계 대상지는 시민 공모와 자치구 검토, 현장 조사, 이용 수요 분석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접수된 후보지 55곳 중 경사도가 30% 이상인 급경사 계단을 중심으로 이용 수요와 생활 동선 개선 효과가 큰 지역을 검토해 10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도 사전에 확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대문구 영천동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세밀한 설계와 조속한 설치를 당부했다. 영천동은 독립문역에서 안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127m, 31도의 급경사 계단으로, 주민과 방문객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지하철역과 고지대 주거지,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단계 대상지 10곳에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연내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1단계 대상지 5곳은 설계를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망이 부족하고 구릉지가 많은 강북권과 서남권 지역의 고지대에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해 주민 이동 편의를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2단계 10개소 선정은 불편을 겪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 체감과 안전을 기준으로 대상지를 지속 확대해 ‘이동이 편리한 도시, 기회가 열리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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