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양극화 심화: 상위 20%만 웃었다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7-22 09:15:22
하위 80% 가구, 실질소득 감소로 고통
5분위 가구, 이전소득 증가로 실질소득 상승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소득 불평등 심화
정책적 대응 필요성 강조되는 경제 상황

소득 격차 (PG)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 가구를 제외한 모든 도시 가구의 실질소득이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는 이전소득 증가로 실질소득이 늘었지만, 하위 20%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전소득마저 줄어들었다.

 

1∼4분위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작년 동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는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에는 상위 20%인 5분위 실질소득도 감소했지만, 이번에는 5분위 소득만 증가했다. 4분위 가구의 실질소득 감소 폭이 2.3%로 가장 컸고, 2분위, 3분위, 1분위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1.6% 증가했다.

 

세부 소득 항목을 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에서 계층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1분위, 4분위, 2분위에서 근로소득 감소 폭이 컸으며, 3분위는 근로소득이 소폭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이 크게 감소했다. 5분위는 근로소득이 소폭 증가했으나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은 감소했다. 대신 이전소득이 크게 늘어났다.

 

 

1분기 5분위 이전소득은 월평균 112만 2065원으로 작년 동분기보다 24.6% 증가했다. 연금·수당 등 공적이전소득이 9.4% 늘었고, 용돈·부양비 등 사적이전소득은 69.1% 증가했다.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과 가구 간 사적 이전 규모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1분위 가구는 이전소득마저 감소했다. 1분위 사적이전소득은 증가했지만, 공적이전소득이 줄면서 전체 이전소득은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서 계층별 소득 흐름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위 20%는 이전소득 증가로 실질소득을 유지했지만, 하위 계층은 이전소득 감소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정책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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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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