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특별전 ‘노랫말, 선율에 삶을 싣다’

생활·문화 / 임수진 기자 / 2020-11-10 09:33:53
우리의 삶을 담은 대중가요 노랫말의 발자취를 찾아서…
▲ 연극배우 김연실이 부른 <낙화유수> 가사지 (1930년, 개인 소장)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총 6이틀간,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상반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된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의 부산 순회 전시로 대중가요 음반이나 가수가 아닌 대중가요 ‘노랫말’을 최초로 조명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약 100년 동안 대중의 삶과 함께한 노랫말의 발자취를 찾아가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부산박물관은 노래 가사지, 대중가요 음반, 노래책, 축음기, 라디오 등 관련 자료 213건 235점을 지난 100년간 노랫말의 변화와 특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구성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음반 가게와 다방, 한국전쟁기 폐허가 된 건물, 1970~80년대 르네상스 다방 등 각 시대에 맞는 공간을 재현하고 당시 유행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19곡의 노랫말과 음률, 조명을 함께 섞어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해, 노랫말을 눈과 귀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내 삶의 선율과 박자를 담고 있는 ‘나만의 대중가요 노랫말 한 소절’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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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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