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사례가 국내 발생의 주원인
예방접종 미접종자 비율 30% 안팎
고위험군 맞춤형 예방접종 전략 필요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홍역 퇴치 인증 후 국내 홍역 발생현황 및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5년까지 국가 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홍역 환자로 분류된 824명을 분석한 결과, 19세 이상 성인이 절반 이상인 51.5%를 차지했다. 특히 19세 이상 성인 중 89.2%가 19세에서 39세의 젊은 성인이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발열 및 홍반성 발진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1954년부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한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홍역 퇴치 국가 인증을 받았으나, 해외유입에 따른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1세 미만 영아 비율은 19.7%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사업 도입 이전 출생 세대의 면역공백과 홍역 퇴치인증 이후 자연 감염에 의한 추가 면역 획득 기회가 줄어든 것이 성인 홍역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감염 출처를 보면 해외유입 사례가 25.8%, 해외유입 사례에서 전파돼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가 70.9%로, 국내 발생의 대부분이 해외유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었다. 외국인 환자 구성비는 2014년 4.1%에서 2024년 65.3%로 증가했다.
예방접종력의 경우 일부 기간 미접종자 비율이 30% 안팎,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50% 이상이었다.
질병청은 "홍역 퇴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높은 국가 예방 접종률을 유지하고 체계적인 감시와 신속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며 "면역 격차가 있는 성인 여행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 면역력을 확인하기 어려운 외국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접종 전략과 예방 수칙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역의 성인 중심 유행은 면역공백과 해외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강화와 체계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다. 예방접종 전략을 통해 홍역 퇴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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