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세계적 문화 명소로 재탄생

지역 / 이영 기자 / 2026-07-21 13:25:29
2030년까지 제2세종문화회관과 연결된 문화공원으로 변모
오세훈 시장,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
당선작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창의성과 실행 가능성 인정받아
시민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체험 기회 제공, 삶의 질 향상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시상식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PT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공원이 2030년까지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샛강을 연결하는 거대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을 열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의 입상작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도공원이 낮에는 자연과 문화를 누리는 시민의 공원이 되고, 밤에는 공연과 축제, 아름다운 야경이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조성 사업은 기존 공원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연계해 여의도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선작은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공동팀이 제안한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으로, 창의성과 실행 가능성, 주변 도시 공간과의 연계·확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제2세종문화회관 인접부의 단차를 언덕과 연못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공원 중심의 넓은 잔디밭을 '여의들판'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 공모 시상식에서 당선작인 '함께 가꾸는 여의도 공원'을 출품한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무소 협동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여의도공원은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오래 머물고 싶은 공원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국제금융도시 여의도에 걸맞은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2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설 야외스크린과 그 앞에 들어설 야외 문화 광장을 두고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라며 "공연 티켓이 없어도 공원을 찾은 누구나 대형 야외 스크린을 통해 공연장의 생생한 무대를 함께 즐기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부터 3개년에 걸쳐 단계별로 공사를 시행하고 2030년 상반기 완공된 공원을 다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 5개를 선정한 뒤 발표 평가와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통해 당선작을 정했다.

 

여의도공원은 과거 여의도비행장과 여의도광장을 거쳐 1999년 지금의 공원으로 조성됐고, 27년 동안 시민의 휴식과 산책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주변 업무 기능과 주거 기능이 확대되면서 공간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시는 설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이번 재조성 사업은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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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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