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 ‘좋은 집터’란 어떤 집터를 말하나요? -지상과 지하의 생기(生氣)가 모이는 곳,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이 모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기운이 모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 ‘좋은 집터’란 어떤 터를 말하는 건가요? 어떻게 복을 받기에 좋다고 하는 건가요?

답: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풍수지리학을 활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좋은 집터에 살면 부귀를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이론을 믿어 왔습니다. 이런 믿음은 우리 민족의 주거문화에 그대로 반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첨단과학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 대부분은 “좋은 집터에 살면 부귀를 누릴 수 있다.”라는 이론에 대하여 반신반의(半信半疑)합니다. 21세기를 맞아 풍수지리학을 불신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더욱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에 대한 이해 부족이 만들어낸 불신이지만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집터에 살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집터에 살면 반드시 부귀영화도 누리고 자손도 번창합니다.

지상과 지하의 생기(生氣)가 모이는 곳을 좋은 집터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명의 근원인 생기가 모이는 터에는 항상 통풍이 잘되고 일조량과 습도가 적절하며 바람 또한 온화합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이 모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기운이 모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학술 근거]

이런 사실은 양택의 최고 경전인 《택경》과 고택 등을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택경》에서는 “거(居)함이 편안하면 가문이 대대로 번창한다.(1)”라고 했으며, 《삼원경》에서는 “땅이 좋으면 싹이 무성하고 집이 좋으면 사람이 영화롭다.(2)”라고 했습니다. 기름진 땅의 나무가 튼튼하게 잘 자라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좋은 터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후손도 번창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좋은 집터에 집을 짓는 것은 기름진 밭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은 것이 됩니다.

그리고 산수가 수려한 명당에는 어김없이 건축 초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사찰 또는 고택을 볼 수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인물을 탄생시켜 그 고택에 살았던 사람은 거의 모두 부귀를 누렸고 또 후손도 번창했습니다.

그 집에서 살았던 사람이 패망했다면 어찌 고택이 원형을 보존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므로 생기가 가득 차게 모이는 좋은 집터를 선택하는 것은 곧 부귀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좋은 집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사는 사람 중에도 간혹 고생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출생할 때 그 시기의 나쁜 기운을 받아서 그런 것일 뿐, 그 터의 기운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옥한 땅에 잘 자라던 곡식의 싹이 그해의 가뭄이나 냉해 등으로 인하여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따라서 생기(生氣)가 충만한 곳을 찾아 집을 짓고 사는 것은 지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1) 居若安卽家代昌吉。

(2) 地善卽苗茂, 宅吉卽人榮。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 자는 상엽(相燁) 호는 현송(玄松) 허정(虛靜) 당호는 오원재(悟元齋)다. 고 남호천(南昊泉) 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 고 유석형(劉碩炯) 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 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 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 주역, 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 저서로 『명리정의』, 『운명학, 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 『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 연합뉴스, 세계일보, 데일리안,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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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