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감소, 고용 위기 심화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8-30 09:04:35
20대 이하 신규 채용, 역대 최저 기록
30대 일자리 소폭 증가에도 불안 지속
청년 근로소득 2분기 연속 감소세
정부의 단편적 지원책, 근본적 해결책 필요

39세 이하 근로자가구 근로소득 2분기째 감소(CG)

 

30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이하와 30대의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신규 채용 일자리는 236만 3000개로, 지난해보다 2만 3000개 줄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생긴 빈자리를 채우는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사업 확장 등으로 새롭게 생긴 일자리를 합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34만 3000개로 지난해보다 2만 6000개 줄어들며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연령층의 인구 감소와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의 채용 수요 위축, 기업들의 경력직·수시채용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3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3000개 늘어난 102만 개로, 증가폭은 미미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근로자 가구의 명목 기준 근로소득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수치로, 1분기(-1.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2분기 전체 근로자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0.7% 늘었고, 40대는 1.6% 증가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2.9%, 2.4% 증가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 증대에 총력 대응 중이다. 구직부터 취업, 경력 관리와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기업과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지원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와 신규 채용 위축이라는 구조적인 변화 속에 매칭·지원금 등 단편적인 지원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청년층의 고용과 소득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어려움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청년층의 고용 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는 청년층의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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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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