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 관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2-26 11:11:51
전시관 명칭 재정립과 숫자형 동선으로 관람 편의성 향상
식물표본전시관 등 통합 관람 코스로 심도 있는 정보 제공
QR 기반 ‘나혼자 식물원 투어!’로 자기주도형 학습 지원

서울대공원이 2026년 1월부터 식물원 관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전시관 명칭을 재정립하고 숫자형 동선 안내체계를 도입해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이로써 관람객은 보다 직관적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대공원은 기존의 기후대별 전시관 명칭을 식물 특성별로 재구성했다. 선인장관, 열대식물관, 난대식물관, 식충식물관 등으로 나뉘며, 각 공간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숫자만 따라가면 주요 전시공간을 빠짐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식물표본전시관까지 이어지는 통합 관람 코스를 마련해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식물표본전시관은 식물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식물표본전시실, 식물과 생태계의 관계를 다루는 식물환경전시실, 풍부한 식물 정보를 제공하는 식물도서관, 식물 사진과 세밀화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갤러리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형 관람 프로그램 ‘나혼자 식물원 투어!’도 운영된다. QR 기반의 시청각 정보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은 식물의 특징과 생태를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이달의 식물’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에 MBTI 개념을 접목한 ‘식물 MBTI’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은 식물의 생태적 특성에 따른 성격을 확인하며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식물을 찾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그동안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식물원 관람 환경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 관람을 넘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심화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의 이번 개편은 식물원 관람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만들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과의 교감을 더욱 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변화는 시민들이 자연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식물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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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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