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인구, 전체 인구의 20% 돌파하며 초고령 사회 진입
정부와 사회, 고령자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위한 지원 필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57.6%가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0%에 육박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고령자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러나 현재 삶과 자신의 사회·경제적 성취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51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3%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36년 30%, 2050년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액은 4억 6594만 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35.5%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평균보다는 낮았다. 사회·경제적 성취에 대한 만족도도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고령자 중 58.0%는 외모 관리를, 34.5%는 셀프 건강관리를 하고 있으며, ICT 기기 사용 시간과 영상 시청 시간이 크게 늘었다.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14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자들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만족도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와 사회는 이들의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원은 고령자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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