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고3 학생 19%가 온라인 그루밍 경험
서울시청서 '온라인 그루밍 실태 및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위한 지속적 연구·기술 개발 계획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그루밍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AI 기반 탐지 기술 '서울 안심아이(eye)'를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오픈채팅방에서 발생하는 성적 유인과 성착취 시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탐지해 피해지원기관에 즉시 알림을 전송, 피해 확산을 초기에 차단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중 19%가 온라인 그루밍 접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범죄는 주로 SNS, 1:1 채팅방, 오픈채팅방, 게임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접근한 사람의 35.5%는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온라인 그루밍 실태 및 대응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AI 기반 탐지 기술과 예방 가이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연구원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연구 발표가 진행되며, 랜덤채팅 실태와 피해 사례도 공유된다. 예방 가이드는 온라인에서의 그루밍 신호를 인지하고 즉시 멈추고 차단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양육자용 가이드는 사건 이후의 심리 반응 대처 방안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가 진화하면서 온라인 그루밍을 통한 성착취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의 상당수가 온라인 그루밍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은 범죄 초기 단계에서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개발과 예방 노력은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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